한국의 중국 수입 상대국 지위가 30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부산항 수출용 컨테이너 [YONHAP]

경기 침체 속에서 중국이 칩과 전자제품 생산을 국산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중국의 수입 상대국으로서의 한국의 위상은 30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29일 한국무역협회(KITA) 자료에 따르면 2023년 중국 수입시장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6.3%로 전년(7.4%)보다 1.1%포인트 낮아졌다. 이는 1993년 5.2% 이후 3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한국의 순위도 지난해 중국의 수입 상대국 가운데 대만, 미국에 이어 3위로 떨어졌다. 2022년에는 한국이 대만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무역 가치의 감소는 부분적으로 중국의 전반적인 경기 침체로 인한 것입니다.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수입액은 2조5000억 달러로 전년보다 5.5% 감소했다.

한국은 다른 나라보다 더 큰 타격을 입었다. 지난해 중국의 한국 수입은 18.7% 감소했고, 대만과 미국 수입도 각각 15.4%, 6.8%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한국이 강점을 갖고 있는 IT 분야 수요 부진과 중국의 칩제조·전자산업 자립 노력이 부진한 영향을 끼쳤다고 분석한다.

통계에 따르면 중국 수입품 중 집적전자회로가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도 15.4%에서 2023년에는 13.7%로 감소했다. 점유율은 2020년 17.1%에 이어 감소했다.

2023년 한국의 대중 반도체 수출은 전년 대비 30.6% 감소한 361억 달러를 기록했다.

조상현 기타국제무역연구원장은 “한국은 중국에 중간재를 수출하고, 중국은 이들과 최종 제품을 생산하는 등 긴밀한 협력 관계를 형성했다”고 말했다.

“2010년 이후 중국의 제조업 자립도가 높아져 한중 경제협력의 역학이 바뀌었습니다.”

전문가들은 한국이 여전히 한국의 최대 무역 파트너, 특히 수출 부문에서 중국 무역 시장에서 입지를 되찾기 위해서는 칩과 전자 제품 이외의 상품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정만기 무역협회 부회장은 “중국이 경기불황을 겪고 있지만 연 5%대의 지속적인 성장을 기록하고 있는 중국을 대체할 수 있는 나라는 없다”고 말했다.

“한국은 미국과 중국 사이의 지정학적 문제에 의해 영향을 받는 민감한 지역에서 벗어나 수출 경쟁력을 높이는 데 집중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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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진은수 [jin.eun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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