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1일 부산 센선답 부두에 선적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연합

한국 경제가 수출 증가로 인한 경기 침체가 점차 완화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금리 상승으로 국내 소비와 투자가 여전히 부진하다고 국책 싱크탱크가 목요일 밝혔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월간 경제평가 보고서에서 “우리 경제는 주로 수출에 따른 경기 침체가 점차 완화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성장의 핵심 동력인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한 558억 달러로 두 번째 월간 증가세를 기록했다. 정부 자료에 따르면 반도체 판매가 2022년 8월 이후 처음으로 반등하면서 이러한 성장이 이뤄졌다.

세계 경제 둔화 속에 전체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으나 10월에는 13개월 만에 전년 동기 대비 증가세를 기록했다. 정부와 전문가들은 수출이 최저 수준을 기록했고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보고서는 “고금리가 계속해서 소비에 영향을 미치고 투자 여건을 악화시키고 있다”며 장비 투자 감소와 높은 수준의 반도체 재고를 지적했다.

민간소비를 측정하는 소매판매는 식품 등 비내구재 수요 부진으로 인해 10월 전월 대비 0.8% 감소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10월 소매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4.4% 감소해 전월 2.0% 감소에서 감소했으며, 이는 가전제품과 기타 내구재, 의류, 식품 및 기타 품목에 대한 수요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 데이터.

10월 유틸리티 부문 투자도 전월 대비 3.3% 감소해 전년 동기 대비 9.7% 감소했다. 주로 기계와 자동차 부문 투자가 줄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은 지난 1월부터 기준금리를 3.5%로 동결했다. 7차례 연속 금리가 동결됐지만 2008년 이후 최고 수준이다.

KDI는 긴축정책이 주요국 제조업과 소매판매에 영향을 미쳐 당분간 세계경제는 둔화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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