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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4월 16일 (연합) — 대한민국 최악의 해양 참사 중 하나인 세월호 침몰 9주기 추모식과 행사가 일요일 전국에서 열렸다.
2014년 4월 16일 세월호가 서남해안으로 침몰했다. 제주로 수학여행을 가던 경기 안산 단원고 2학년생과 교사 261명을 포함해 총 304명이 숨졌다. .
서울에서 남서쪽으로 309km 떨어진 목포의 한 항구에서 세월호의 녹슨 잔해가 뉘여 있는 추도식에는 약 100명이 운집했다. 이날 오후 4시 16분에는 9년 전 해상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사이렌이 울렸다.
이윤하 3학년 학생은 “이러한 고통이 반복되지 않도록, 희생자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서로를 보호하고 사랑하며 잃어버린 넋을 그리워하자”고 말했다. 행사장 인근 목포해안여고. .
이날 추모식은 서울에서 남쪽으로 29㎞ 떨어진 안산 화랑공원에서 정부 관계자와 유가족, 시민 등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참석자 중에는 주요 정당 대표인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과 이민균 안산시장도 있었다.
1분간의 사이렌과 묵도 후 쇼와 고위 인사들이 연설을 한 뒤 추모공연, 추모시 낭독, 추모곡 합창 공연이 이어졌다.
조 장관은 서울 참사가 가슴에 남긴 “아픈 상처를 깎아내어 안전한 나라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서울에서 서쪽으로 27km 떨어진 인천의 인천가족공원에서도 추모행사가 열렸으며 유정복 시장을 비롯한 시·중앙부처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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