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이외의 대학들이 벚꽃이 끝나는 시기에 맞춰 문을 닫는다는 소문이 사실로 드러났다. 2월 28일 마감일까지 추가로 대학에 입학하면 60개 대학이 신입생 정원을 채우지 못했다. 그 중 80%가 수도권이 아닌 지역에 위치해 있었다. 경북의 한 사립대는 633명의 신입생을 모집하지만 지원자는 74명뿐이다. 전북의 또 다른 사립대는 정원 416명 중 157명만 선발했다.

1월 정기모집에서는 국내 14개 대학 26개 학과에 지원한 학생이 한 명도 없었다. 최근 조사에서 4년제 대학 총장 중 46.9%는 10년 안에 국내 대학이 20~40개가 문을 닫을 것이라고 답했고 23.4%는 40~60개가 문을 닫을 것으로 예상했으며 15.3%는 60개를 넘을 것으로 예상했다.

신입생 정원은 47만명이지만 실제 지원자는 올해 42만명에서 내년 37만명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우리나라 19세 인구는 20년 안에 23만 명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중 44%가 OECD 평균대로 대학에 진학한다면 2043년 신입생은 10만명이 된다. 한국 대학의 70~80%가 문을 닫을 수 있다는 뜻이다.

매년 100만명의 아이가 태어나던 1970년대 대학은 만 19세가 된 학생을 뽑는 데 문제가 없었다. 2000년대 중반부터 거대대학 구조조정을 요구했지만 역대 정부는 방관하고 있다. 특히 일부 불량 대학을 강요하는 데 인색했고, 나머지는 등록금으로만 살았다.

상대적으로 우수한 대학까지 위기가 확대되고 있다. 학생 수의 급격한 감소는 등록금에 크게 의존하는 사립 대학의 재정 건전성을 흔들고 교육 및 연구 능력을 크게 손상시킬 것입니다. 그것은 우리 고등 교육 시스템의 붕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근본적인 해결책은 신입생을 줄이는 것이다. 정부는 지방대학이 학과를 통합하거나 요양기관이나 의료기관이 되도록 도와야 한다. 정부는 지역 경제를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지역 대학을 돕기 위한 효과적인 조치를 마련해야 합니다.

국회는 사립대학 구조조정을 돕기 위한 법안 논의에 착수해야 한다. 이러한 움직임은 과거 정치인을 비롯한 이해관계자 간의 이해충돌로 무산됐다. 하지만 국회의원들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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