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스터치·할리스·블루샤크, 한류 활성화 노린다
박재혁 작가님의 글입니다.
해외 진출 테스트베드로 기존 해외 브랜드에 더 적합하다고 여겨졌던 중국이나 북미 대신 일본을 선택하는 국내 식품·음료 기업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이 월요일 밝혔다.
이들의 결정은 한때 글로벌 레스토랑 체인의 묘지로 여겨졌던 일본에서 한국 라이프스타일이 점점 인기를 얻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예를 들어 맘스터치는 이달 직영 도쿄에 1호점을 오픈할 예정이며, 한국 치킨샌드위치 프랜차이즈는 지난해 10월 일본 수도에 팝업스토어를 오픈해 3주 만에 3만3000명 이상의 소비자를 유치했다.
새 매장은 맥도날드가 지난 39년 동안 매장을 운영해 온 도쿄 시부야 지역의 한 건물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최근 몇 년간 맘스터치는 베트남, 대만, 미국, 싱가포르, 필리핀에서 손실이 늘어나면서 매장을 폐쇄했다. 지난해 태국과 몽골, 2021년 미국에 매장을 오픈하며 해외 진출을 재개했지만 직영 해외 매장을 오픈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 회사는 시부야 매장을 운영하는 동안 이곳에서 허가 받은 레스토랑을 관리할 일본인 파트너를 찾을 계획입니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일본 햄버거 시장 규모는 7조원에 달하며, 일본의 외식문화가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 버거의 우수성을 일본에 알리고 해외 시장 진출을 촉진하겠습니다.”
할리스도 이달 초 현지 지점 설립 후 오사카 난바 마루이 백화점 내에 해외 첫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6년 역사를 자랑하는 커피전문점 이종현 대표는 “아시아 최대 커피 소비국인 일본에 한국의 커피 문화를 소개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일본 주요 도시에 더 많은 매장을 오픈하고 다른 나라에도 진출할 예정입니다.”
블루샤크는 지난 5월 일본의 한국형 음료수입 및 판매업체인 에어록(Aerok)과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한 시부야에 첫 해외 매장 오픈을 준비 중이다.
블루쉑 관계자는 “일본 젊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한국 커피와 디저트 문화가 인기를 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본 시장에 진출한 한국 커피 체인점은 소수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우리는 일본에서 우리 제품에 대한 잠재 수요를 보고 첫 번째 진출 국가로 일본을 선택했습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스트리밍 플랫폼을 통해 한국 콘텐츠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은 데 따른 제4차 한류의 수혜를 국내 프랜차이즈가 누릴 수 있을 것으로 확인했다.
KOTRA 관계자는 “매운 음식을 제외하고 일본 소비자들은 드라마, 영화, 유튜버 등을 통해 한식을 접한 만큼 한식에 익숙하다”고 말했다. 특히 한국 음식과 문화는 여전히 남성보다 일본 여성에게 더 인기가 있다”고 말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리니지 등 한국 게임과 일본인 남성이 출연하는 '빈센조' 등 드라마의 인기를 활용해 잠재고객으로 유인하라고 가맹점주들에게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