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배구협회는 제19회 중국 아시안게임에서 부진한 성적을 거둔 남녀 대표팀 사령탑을 사임했다고 일요일 밝혔다.
대한배구협회(KVA)는 지난 9월 말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조기 퇴장한 임도훈 남자팀 감독이 계약 만료 후 복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여자 대표팀에서는 내년 파리올림픽 때 한국의 세자르 에르난데스 곤잘레스가 대표로 나설 예정이었다. 그러나 한국의 이번 대회 출전 가능성이 희박한 상황에서 KVA는 상호 합의에 따라 곤잘레스의 계약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남자대표팀은 9월 24일 개막식을 앞두고 예선 메달 경쟁에서 탈락해 7위로 마감했다. 한국이 남자배구 61년 만에 처음으로 남자배구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여자 대표팀은 아시안게임 역사상 두 번째로 5위로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는 한국이 남자배구, 여자배구 모두에서 메달을 획득하지 못한 첫 번째 대회였다.
KVA는 2028년과 2032년 올림픽 준비를 위한 장기 계획 수립에 착수할 예정이며, 다음 달 공청회를 열어 국가대표팀 프로그램 개선 방안에 대해 배구팬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