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부는 지난 금요일 파리올림픽 개막식에서 자국 대표단이 북한 대표단으로 소개된 데 대해 유감을 표하고 주최측에 이런 실수가 반복되지 않을 것이라는 보장을 요구했다.
우리 선수단을 태운 배가 센강을 지나자 아나운서는 그들을 프랑스어와 영어로 북한 공식 명칭인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라고 소개했다.
아나운서는 북한 대표단이 지나갈 때에도 같은 소개를 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파리를 방문한 장미란 체육문화부 차관이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과의 면담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우리 선수단이 입장할 당시 파리올림픽 개막식에서 국가가 북한으로 제시된 점에 대해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대한체육회는 즉각 이번 사건을 주최측에 회부하고, 이런 실수가 반복되지 않도록 당부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이번 사건이 실수였다며 X 홈페이지에 사용된 한국어에 대해 “깊은 사과”를 표했다.
한국 대표단은 21개 대회에 143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2016년 리우올림픽 이후 처음으로 올림픽에 복귀하는 북한은 선수단 16명을 파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