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중국 거대 기술기업 바이두와 커넥티드카 기술 개발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주 베이징에서 체결된 양해각서에 따라 두 자동차 제조사와 바이두는 통신, 자율주행 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현대·기아차도 바이두의 지능형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을 활용해 베이징의 강화된 데이터 규제에 대응할 예정이다.
그들은 한국 기업들도 중국 기업들과 함께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하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모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기아차는 “바이두와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중국 시장에서 커넥티드카 생태계 조성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중국 내 커넥티드카 시장이 성장하는 가운데 이뤄졌다.
현대차는 중국 데이터를 인용해 중국 내 연간 커넥티드카 판매량이 2019년 720만대에서 올해 17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기아차는 2014년부터 바이두와 음성인식 기술 개발 등 긴밀히 협력해 왔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