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이 지난 금요일 100억 달러 규모의 통화스와프 협정을 공식 체결했습니다. 이번 발표는 위기 상황에서 양국 금융시장에 유동성 지원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 양국 간 이전 협정이 종료된 지 8년 만에 나온 것입니다.
한국은행과 기재부에 따르면 미국 달러 스왑 라인이 구축돼 3년간 유지될 예정이다.
이번 결정은 지난 6월 조경호 일본 재무장관과 스즈키 순이치 일본 재무장관이 양자 협의를 거쳐 나온 결과다.
이번 스왑협정은 경제적 효과뿐 아니라 외교적 의미도 크다. 이는 두 이웃 국가 간의 관계가 해빙되는 것으로 간주됩니다.
지난 6월 회의에서 조 기획재정부 장관은 일본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영구적 통화스와프 계약을 맺고 있는 만큼 통화스와프가 한미일 간 연대와 협력의 기반을 형성했다고 말했다.
조 총리는 선진국의 외환유동성 및 안전망 개선이 한국 금융시장과 외환시장으로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토부는 “8년 안에 통화스왑이 복원된다는 점은 스왑 규모보다 더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달러 스왑 라인은 2015년 중단됐던 통화 스왑을 재개하는 것이기 때문에 합의됐다”고 덧붙였다.
한일 통화스와프는 2001년 처음 체결됐다. 마지막 통화스와프는 박근혜 전 대통령 정부 시절인 2015년 종료됐다.
2017년 제2차 세계대전 당시 강제징용 피해자 문제로 양국 관계가 악화되면서 새로운 스와프 라인에 대한 회담이 보류됐다. 2019년 일본 기업이 한국인 피해자에게 배상하라고 명령한 한국 법원 판결에 대응해 일본이 한국에 대한 수입 제한 조치를 취하면서 관계는 더욱 악화됐다.
한국은 현재 외환 거래 네트워크를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한국과 호주는 올해 2월 교환금액을 9조6000억원 늘리며 협정을 갱신했다.
미국과의 통화협정은 기존 600억 달러 규모의 스와프 계약이 2021년 만료된 이후 복원되지 않았다.
한국은행과 미 연준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금융 불안을 완화하기 위해 2020년 3월 통화스와프 계약을 체결한 뒤 세 차례 연장했다.
박은지 작가님의 글입니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