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핸드볼 대표팀이 파리올림픽 조별예선 A조 2차전에서 독일을 23-22로 꺾고 국내 단체전 유일의 메달 사냥에 나섰다.
양 팀의 조별 예선 첫 경기는 올림픽 개막 하루 전인 29일 파리 쉬드 파리 아레나 6에서 열렸다.
60분 내내 경기는 아슬아슬하게 진행됐지만 한국은 독일의 강세를 끝까지 압도했다.
전반전에는 각 팀이 차례대로 골을 넣는 등 양 팀의 치열한 경기가 펼쳐졌습니다.
한국은 독일 수비진 중앙을 뚫고 여러 골을 넣었으나 수비가 탄탄하고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 측면 측면에서 많은 기회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이에 비해 한국은 측면 수비력이 약해 빠른 공격이 골까지 이어지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강경민이 이끄는 한국형 공격과 골키퍼 박세영의 눈부신 선방으로 팀은 전반 종료까지 리드를 유지하며 11-10으로 종료됐다.
한국은 후반 초반부터 리드를 놓치면서 측면의 약점이 계속해서 문제를 일으켰다. 전반 42분 점수는 16-14가 됐다.
선두를 잃으면서 한국에 대한 부담은 더욱 커졌다. 팀은 단숨에 4골까지 격차를 벌린 독일의 공격을 막아내지 못했지만 상황을 뒤집는 화끈한 대응으로 재빠르게 대응해 전반 54분까지 21-20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한국은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힘겹게 선두를 유지하며 23-22로 승리했다.
여자대표팀은 덴마크, 노르웨이, 스웨덴, 슬로베니아와 조별리그 4경기를 더 남겨두고 8강 진출권을 확보할 수 있다.
A조 4위는 8강 진출을 위한 최소 요건이다. 올림픽 핸드볼 토너먼트는 12개 팀이 6개 팀씩 2개 조로 나뉘어 각 조 상위 4개 팀이 결선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이번 올림픽에 출전하는 한국 여자핸드볼 대표팀은 파리 단체경기에서 유일한 한국 대표팀이라는 점에서 이전 경기들보다 더욱 특별하다. 다른 한국팀은 모두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메달을 획득하면 한국은 유일한 단체전 메달리스트가 될 뿐만 아니라, 여자대표팀이 2008년 동메달 획득 이후 겪었던 올림픽 메달 가뭄도 종식될 수 있다.
2012년 런던 올림픽 여자 대표팀의 4위는 2008년 이후 올림픽 여자 대표팀의 최고 성적이다.
한국은 일요일 조별 예선에서 슬로베니아와 맞붙는다.
백지환 작사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