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CJ ENM 등 한국의 강력한 엔터테인먼트 회사들은 미국 자회사를 관리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두 회사 모두 글로벌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현지 기업 인수에 막대한 투자를 해왔지만, 실적이 저조한 미국 기업은 이제 모기업의 전반적인 재무 건전성에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월요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재무공시자료에 따르면 CJ ENM USA 홀딩스는 2023년 상반기 매출 912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3417억원에 비해 약 73% 급감했다. . 같은 기간 CJ ENM USA 홀딩스의 순손실은 338억원에서 935억원으로 확대됐다. CJ ENM USA Holdings의 성과에는 시즌 5(구 Endeavour Content)를 중심으로 약 50개 자회사의 실적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피프스시즌은 지난해 CJ ENM이 약 9300억원에 인수한 미국 영화·드라마 제작사다. 그녀는 ‘라라랜드’,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등 평론가들의 호평을 받은 작품을 제작하며 호평을 받으며 제작계의 역량 있는 주자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잠재력에도 불구하고 시즌5의 적자는 개선되지 않아 CJ ENM의 전반적인 재무성과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런 상황을 감안해 하나증권은 최근 ‘CJ ENM 올해 연간 영업손실 전망’ 보고서를 내놨다. 이 보고서에서는 CJ ENM의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454억원에서 433억원으로 수정했다. 이기훈 하나증권 리서치센터 애널리스트는 “가장 큰 변수는 시즌5다. 아쉽게도 63년 만에 미국 전역의 배우와 작가들이 파업을 하는 것과 맞물린다”고 말했다.
마찬가지로 하이브도 미국 엔터테인먼트사 이타카홀딩스 인수 이후 기대했던 시너지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이타카홀딩스는 올해 상반기 매출 742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914억원보다 19% 줄었고, 같은 기간 순이익은 163억원에서 30억원으로 줄었다.
금전적인 어려움 외에도 아티스트 매니지먼트에 대한 고민도 있다. 아리아나 그란데를 비롯해 이타카 홀딩스가 관리하는 주요 스타들이 회사와 결별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빌보드 매거진은 최근 그란데가 오랜 매니저인 스쿠터 브라운과 헤베와의 남은 관계를 끊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란데, 저스틴 비버 같은 아티스트가 떠난다면 하이프가 1000억 원에 걸쳐 투자한 인수·합병(M&A) 거래는 타당성을 잃을 수도 있다.
투자업계 일각에서는 한국 엔터테인먼트 기업들이 미국 자회사를 통합하면서 겪는 어려움을 처음부터 과소평가했을 수도 있다는 지적을 내놓고 있다.
한 시장 관계자는 “시즌 5 인수 실사에서 일회성 비용으로 간주된 비용이 현재 손실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극본 박창영, 김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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