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업들은 글로벌 경제 혼란으로 인해 급속한 확장을 재고하게 되었기 때문에 투자를 축소하고 있습니다.
주요 기업들은 지난 5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총 1000조원이 넘는 중장기 투자 계획을 내놓았다. 그러나 높은 인플레이션, 높은 금리, 환율 하락 등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계획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국내 배터리 제조사인 LG에너지솔루션은 1조7000억원 규모의 애리조나 배터리 공장 프로젝트를 오는 6월 29일 재평가한다고 밝혔다. 3월에 발표한 초기 계획은 2분기 착공해 2024년 하반기 가동을 시작하는 것이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투자 시기, 금액, 거래 등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지만 아직 결정된 바는 없다”고 말했다.
다른 회사들도 다른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습니다.
전경련이 6월 7일부터 14일까지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국내 대기업 100대 중 28%가 상반기보다 하반기 투자를 줄일 계획이라고 답했다. 하반기 투자를 확대할 예정이다.
전자, 철강, 금속, 석유화학 등 수출 위주의 투자가 가장 많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도체를 제외한 전기·전자 부문 투자는 상반기보다 57.1%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경련에 따르면 투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업종은 반도체뿐이다.
기업들이 투자를 줄이는 이유에 대해서는 43.3%가 글로벌 경제 불안을 꼽았다.
전경련은 “일부 대기업은 미래산업의 사업 추진과 경쟁력 확보를 위해 윤 정부의 기대에 따라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대부분 주요 기업들은 불안정한 여건으로 투자를 축소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높은 인플레이션, 불안정한 세계 경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지속적인 공급망 붕괴는 기업들이 투자 확대에 가장 큰 위험을 초래한다고 생각하는 상위 3가지 요인 중 하나입니다.
Chu Quang Ho 전경련 경제연구실장은 “신정부의 법인세 제도 개선과 원자재 공급 협력 등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차대조표가 약한 중소기업은 보다 보수적인 투자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앙시장기업연합회 대변인은 “이들 중소기업들이 경기 침체로 큰 영향을 받지 않도록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송태윤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투자가 줄어들면 일자리가 줄어들고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정부가 감세, 규제, 노동시장 개혁 등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현대차 등 일부 메이저 기업들은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더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30일 현대차에 따르면 현대차·기아차·현대모비스가 오는 8월 델라웨어에 법인을 설립한다. 현대차는 2912억원을 현금으로, 기아차는 4564억원을 투자한다.
By 백일현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