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김은중 작가
아슈카바트, 6월 10일(연합뉴스) – 한국과 투르크메니스탄 정상은 월요일 대규모 에너지 및 인프라 프로젝트 협력을 확대하고 한국의 중앙아시아 전략을 위해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연석열 대통령은 수도 아시가바트에서 세르다르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서울에서 ‘한국 실크로드 협력’ 구상에 대한 양국의 협력을 천명하는 공동성명을 채택했습니다.
이번 구상은 한국의 혁신 역량과 중앙아시아의 자원 및 발전 잠재력을 연계하는 데 중점을 둔 윤 정권의 지역 전략을 대변한다.
이번 회담에서 두 정상은 다양한 분야에서 ‘상생의 파트너십’을 심화해 나가기로 합의했으며, 지역적, 국제적 현안도 논의했다고 윤 대변인실은 밝혔습니다.
윤 장관과 베르디무하메도프 총리는 에너지·인프라 사업 협력과 인프라, 조선, 보건, 기후변화 등 상호 관심이 있는 새로운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 방안도 논의했다.
세계 4위 원유·가스 구매국인 한국이 천연가스 매장량 세계 4위 국가인 투르크메니스탄과 에너지·자원 개발 사업 협력을 심화한다는 목표다.
이번 정상회담과 별도로 양측은 양국 간 포괄적 경제협력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무역 및 투자 진흥 기본계획에 서명함으로써 지난해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에 이어 중앙아시아에서는 세 번째로 무역 및 투자 진흥 프레임워크에 서명했습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투르크메니스탄 국영기업 투르크멘가즈(Turkmengaz)와 갈키니시(Galkynysh) 가스전에 4차 탈황시설을 건설하기 위한 기본협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2009년 협약에 이어 두 번째 협약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투르크메니스탄 국영 화학회사와 캰리 폴리머 공장 가동을 재개하기 위한 협력 협약도 체결해 프로젝트 1단계를 기술감사에 집중했다. 회사는 2013년에 계약을 체결했지만 2023년에 공장 가동을 중단했습니다.
이번 회담을 통해 한국 기업이 발칸 반도 키안리 지역의 요소 및 암모니아 비료 생산 공장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한국은 중국의 엄격한 수출 통제로 인해 공급 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디젤 자동차의 배출가스를 줄이고 농업용 비료를 만드는데 사용되는 질소의 일종인 요소(urea)의 수입원 다변화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양국은 투르크메니스탄 내 대규모 건설·공장 프로젝트에 우리 기업의 참여를 돕기 위해 금융협력 기본협정을 체결하고, 투자보호협정 및 상호관세지원협정에 관한 협의를 가속화하기로 했다.
베르디무하메도프 총리는 이번 회담에서 한국이 내년에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과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것을 지지했다.
윤씨는 중앙아시아 3개국 투어 첫 번째 일정으로 투르크메니스탄에 도착했으며, 우즈베키스탄과 카자흐스탄도 방문하게 된다.
한국 대통령의 투르크메니스탄 국빈 방문은 2014년과 2019년 두 차례에 이어 세 번째다. 양국은 1992년 수교를 맺었고, 2008년 상호 동반자 관계를 수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