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시나 웨이보
파리 올림픽 기간 동안 잘못된 태극기를 게양하는 실수가 거듭돼 한국인들을 미치게 만들었지만, 중국 네티즌들은 이를 프랑스인들의 로맨틱하고 캐주얼하며 여유로운 태도를 보여주는 ‘느긋한 감정’이라고 농담했다.
프랑스 수도 세느강을 건너온 남측 대표단에 북한 공식 명칭인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소개된 개막식 이후 거의 연일 파리올림픽에 남한 스포츠팬들이 열광하고 있다. ” 영어로. 한편, 대한민국은 공식적으로 대한민국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개막식 당일 올림픽 공식 소셜미디어 계정에는 각국 대표단이 배를 타고 세느강을 따라 항해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이 여러 장 게재됐다. 그러나 일부 한국 네티즌들은 태극기만 흐릿하게 처리됐고, 한국 선수단의 얼굴은 한 명도 선명하게 보이지 않는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 사건은 일부 네티즌들이 “한국이 차별을 당해왔다”고 주장하는 등 한국 내 논란을 촉발했다고 한국 신문 조선일보가 보도했다.
24일 메달 집계판에서 남아공 국기를 태극기로 오용하는 사고가 또 발생했다.
한국 스포츠 팬들의 분노를 불러일으킨 또 다른 사건은 한국의 펜싱 선수 오상옥이 이름을 오상코로 잘못 표기하여 한국 최초의 금메달을 획득한 사건이었습니다.
파리올림픽 당시 한국이 저지른 실수는 개최국 프랑스만의 잘못은 아니다. 호주의 가장 포괄적인 뉴스 네트워크 중 하나인 9News는 파리 올림픽 첫날 한국 선수들의 메달 집계를 축하하기 위해 중국 국기를 잘못 사용했습니다.
잇달아 오류가 나타나 국민은 피해를 입었고, 많은 한국 네티즌들은 이러한 오류가 올림픽 개최국만의 문제가 아닌 외교적 의례의 문제라고 돌렸다.
일부 한국 네티즌들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프랑스 대표단에 러시아 국기가 게양된 이후 파리올림픽 조직위원회가 한국에 보복을 가하고 있다는 추측을 내놨다.
사실 신빙성이 떨어지는 프랑스 조직위원회가 실제로 한국을 겨냥한 것은 아니다. 다른 나라에 대한 실수도 간헐적으로 발생했기 때문이다. 29일 열린 여자 평영 100m 준결승에서 아르헨티나 수영선수 마카레나 세바요스가 발표회에서 중국 국기를 내보여 놀라고 크게 당황했다.
많은 중국 네티즌들은 파리올림픽 기간 동안 발생한 많은 실수와 민망한 순간들을 보며 이러한 사건이 프랑스 국민의 칭찬할 만한 ‘안심감’을 대변한다고 농담했다.
중국 중앙TV의 개막식 생중계에 따르면 개막식 레드카펫 행사가 시작되기까지 2시간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아직 레드카펫 준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중국 네티즌들은 잘 준비된 올림픽과 비교해 파리 올림픽은 프랑스 국민의 개방성과 자유, 포용성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기존 올림픽 개막식이 경기장 내에서 열렸던 것과 달리 파리올림픽조직위원회가 센강을 따라 야외 개막식을 마련한 것은 획기적인 일이다. 각국의 스포츠 대표단 앞과 강둑에 모인 관중들 사이에 펼쳐지는 공연으로 전 세계 팬들은 개막식을 지켜보며 즐거운 기분을 느꼈다.
글로벌타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