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대한축구연맹(KFA) 회장은 화요일 축구협회장 재선 출마 의사에 대한 질문에 답을 피하며 모든 옵션을 열어두겠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국회 심문회에서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여러 의원들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았다. 오전 세션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홍명보 남자대표팀 사령탑 기용에 대한 질문에 답한 뒤 오후에는 올해 이후의 미래에 대한 질문이 대부분이었다.
정 회장은 2013년 1월부터 대한축구협회 회장을 맡아 올해 말 세 번째 임기가 끝난다.
홍 대표는 수개월 동안 사임하라는 극심한 압력을 받아왔다. 그의 해임 요구는 지난 2월 한국이 아시안컵 4강에서 탈락한 이후 시작됐고, 지난 7월 홍 감독이 부임하면서 대한축구협회가 적절한 심사 과정을 무시했다는 비난을 받으면서 더욱 거세졌다.
9월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팔레스타인과의 한국 월드컵 예선을 관람한 6만여 명의 팬들은 “정몽규, 떠나라”를 외치며 비슷한 내용의 현수막을 들고 있었다. 정 총리는 직후에도 자리에서 물러나지 않았고 화요일까지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정 의원은 한국재건당 김재원 의원의 질문에 “제 상황에 대해서는 잘 생각해보고 결정하겠다”며 “한국 축구 발전을 위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겠다”고 답했다.
정씨는 최근 축구 관련 활동이 모두 자신의 4선 승리를 돕기 위한 것이라는 생각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정씨는 “결국 역사가 나를 평가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전국체육연맹 회장이 4번째 임기에 출마하려면 대한체육회 승인을 받아야 한다.
정 회장은 지난 2월 미래에 대한 질문에 “2018년에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3임기를 넘을 수 없도록 정관을 바꿨는데 대한체육회와 체육부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 이 변화에 동의합니다.” “내 미래에 대한 질문에 대답하도록 하겠습니다.”
정 총리는 4선 출마를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았지만 지난 5월 AFC 집행위원회에 선출된 이후 그렇게 할 것으로 널리 예상된다.
정 회장은 이후 미래에 대한 질문에 “현명한 결정을 내리도록 노력하고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겠다”고 답했다.
이기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금이 축구협회를 떠나는 것이 적절한 시기인지 직접 묻자 정 의원은 “유념하겠다”고 답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