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주최측은 파리 개막식에서 한국 선수단을 북한 선수로 소개한 것에 대해 “깊이 사과한다”고 밝혔다. 지난 금요일 저녁 세느강에서 남조선 선수들이 부주선 위에서 태극기를 흔들자 프랑스어와 영어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이 선포됐다. 대한민국은 대한민국이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한국어판 X 홈페이지에 올린 글을 통해 “개막식 방송 중 한국팀 소개 과정에서 발생한 오류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이 이번 사건과 관련해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과의 면담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어 외교부는 또 한국 외교부에 프랑스 정부에 ‘정부 차원의 강력한 항의서’를 제출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대한체육회는 파리올림픽 조직위원회에 유사 사건 재발 방지를 별도로 요청했다고 밝혔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대변인 마크 아담스는 토요일 이번 실수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아담스는 지난 토요일 기자회견에서 한국 기자의 질문에 대해 “운영상 오류가 발생했다”며 “많은 감동적인 사건이 있었던 저녁, 이런 오류를 범한 것에 대해 사과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반도는 1945년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이후 남한과 북한으로 첨예하게 분단됐다.
우리 선수단이 탑승한 배에 붙은 파란색 표지판에는 정확한 이름이 적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