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7월 26일 (로이터) –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국경 통제 완화로 중국과의 무역이 늘어나면서 북한 경제가 3년 연속 위축된 뒤 2023년 급격한 성장을 기록했다고 한국 중앙은행이 추정했다.
한국은행은 2023년 국내총생산(GDP) 실질성장률이 2016년 이후 최대인 3.1%에 달할 것으로 29일 밝혔다.
한국은행의 추정치는 공식 데이터를 공개하지 않는 고립된 북한의 경제 활동에 대한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지표 중 하나입니다.
한은 관계자는 “지속적인 경제 제재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관련 규제 완화, 중국과의 교역 증가, 양호한 기상 여건 덕분에 경제가 성장했다”고 말했다.
북한 경제는 코로나19 규제와 유엔 제재로 인해 2022년 0.2%, 2021년 0.1%, 2020년 4.5% 위축됐다.
한은 관계자는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2023년 회복을 일시적으로 평가하지만, 중국과의 무역 추가 성장 가능성, 러시아와의 경제협력 확대 등 긍정적인 요인도 있다”고 말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2023년 북한의 대중 무역은 전체 무역액의 98.3%를 차지했다.
산업생산은 금속제품과 가발 등을 중심으로 7년 만에 가장 빠른 증가세인 4.9%를 기록했고, 건설업도 주택사업 증가에 힘입어 2002년 이후 최대치인 8.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업 부문은 1.0% 증가했다.
2023년 산업 부문의 경제 기여도는 30.7%에 달했고, 농업과 건설 부문의 기여도는 각각 22.0%, 11.0%에 달했다.
북한과 미국의 교역액은 북한이 코로나19로 국경 제한을 완화하기 시작한 2022년 123.9%라는 기록적인 성장을 기록한 뒤 2023년에는 74.6% 증가한 27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코로나 이전인 2019년에는 그 수치가 32억 5천만 달러 미만으로 유지되었습니다.
2023년 수출은 신발, 모자, 가발 등을 중심으로 104.5% 증가했고, 수입은 비료 수요 증가로 71.3% 증가했다.
2023년 북한의 명목 국민총소득은 1인당 약 159만원으로 남한(4725만원)의 3.4%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행은 1991년부터 외국 정보통상기관 등 다양한 출처의 정보와 통일부 자료를 바탕으로 북한 경제 전망을 발표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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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이지훈 편집 지미 프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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