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노조가 사흘간 파업에 돌입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현재 회원 수는 3만6570명으로 삼성전자 전체 인력의 4분의 1에 달한다. 코리아헤럴드신문근로자들은 연차 1일 추가, 회사의 가혹한 보너스 구조 변경, 전반적인 임금 인상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번 파업은 지난 1월까지 여러 차례의 협상 끝에 삼성전자 역사상 첫 파업이다. 노조는 최근 성명을 통해 “회사의 중재 후 계획은 근로자를 평등하게 여기지 않고 여전히 소모품처럼 취급하고 있다”며 “이번 파업을 통해 이 모든 책임을 회사에 물린다”고 밝혔다. 폭우 속에 삼성전자 전국노조는 이날 오전 화성 반도체 공장 밖 공장 정문으로 이어지는 왕복 5차선 도로를 메우며 행진을 시작하며 파업에 돌입했다.
이번 파업에 참가한 조합원 수는 6540명이며, 노조는 이 중 5211명이 반도체 제조업 종사자라고 밝혔다. 많은 언론 매체에서는 이번 투표율이 실망스러울 정도로 낮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3만 명이 넘는 노조 조합원 중 전부 또는 대부분이 삼성 사업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부문 중 하나인 반도체 부문에 종사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도 빼놓을 수 없다. 반도체 공장의 업무 특성상 삼성전자가 노조를 대신할 비정규직을 사흘간 고용할 가능성은 낮다.
회사와 근로자 사이의 가장 큰 논쟁은 삼성이 직원들에게 상여금을 어떻게 분배하는가에 관한 것입니다. 삼성 임원들은 개인 성과 목표에 따라 상여금을 받는 반면, 근로자들은 영업이익 감소율이 낮아 고정된 상여금을 받는데, 이는 근로자들이 불평등하다고 말하는 ‘모호한’ 계산이다. 삼성은 상여금 제도를 철회하거나 노조의 연차휴가나 임금인상 요구에 응하지 않고, 대신 유연한 급여체계를 제시했다.
이번 주 3일간의 파업은 삼성의 생산성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지 않지만, 노조는 요구 사항이 제때에 충족되지 않을 경우 다음 주 월요일에 두 번째 5일간의 파업을 시작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첫 파업에 대한 홍보가 늘어난 덕분에 이번 파업에는 더 많은 노동자들이 참여할 가능성이 높다.
이번 집단행동은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시장에서 불안한 입장을 취하고 있는 상황에서 노조에게 절호의 기회다. 라이벌 SK하이닉스는 GPU용 HBM(고대역폭 메모리) 칩 공급 선두주자로서의 입지에 힘입어 AI 시장에서 삼성을 크게 앞섰다. Nvidia의 H100, H200 및 GH200 플랫폼은 SK 하이닉스의 HBM3 메모리 칩을 기반으로 하며, 삼성의 HBM 개발 속도가 느리면 이미 올해 HBM 공급이 매진된 국내 최대 경쟁사에 뒤처질 위험에 처해 있습니다.
전국삼성전자협회는 이에 대해 삼성전자의 HBM3 개발이 더딘 점을 비난하고 있다. 노조는 이번 주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돼 업무에 복귀해 삼성의 시장 경쟁에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