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역은 종목을 불문하고 한국 프로선수들에게 민감한 문제이다. 다른 직업에 비해 수명이 짧은 운동선수의 특성상 필연적으로 민감한 문제다. 그래서 아시안게임, 올림픽 등 국제대회가 열리면 논란이 되고 있다.
그렇다면 대만은 어떨까?
대만은 한국과 마찬가지로 분단국가이다. 중국과의 긴장은 여전히 팽팽한데, 최근에는 의무복무 기간을 4개월에서 1년으로 늘려 징병제가 사실상 부활했다.
이에 대해서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대만 투수 이정후 덩카이웨이(25)에게 물어보면 된다.
“군 복무는 대만 선수들에게도 심각한 부담이 되나요?”라는 질문에 그는 샌프란시스코의 한 클럽에서 만났고 “네”라고 답했다.
대만은 한국과 달리 선수들이 국가대표로 발탁되면 일종의 대체 복무 역할을 하는 보충 복무를 제공한다. 한국 시스템에 비해 훨씬 넉넉한 시스템이지만 여전히 선수들에게는 부담이 되는 부분이다.
그는 2019년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와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대만 대표로 출전하며 “솔직히 현재 병역 규정이 어떻게 되는지 모르겠다. 현재 병역 면제 중이다”고 말했다. 그는 상황의 세부 사항을 알지 못합니다.
지난해 자이언츠 산하 작은 구단에서 뛰던 그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합류할 기회가 있었지만 출전하지 못했다.
그는 “대표팀에서 연락이 왔는데 시즌이 끝나고 몸도 피곤해서 합류를 거부했다”며 대표팀에서 뛰지 못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피곤함을 느낄 수 있어요. 지난해는 그에게 중요한 시즌이었다. 그는 더블A와 트리플A에서 29경기에 출전해 12 1/3이닝을 던졌고, 7승8패, 방어율 4.42를 기록했다. 시즌이 끝난 후 그는 룰 5 드래프트의 40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루크 잭슨의 부상으로 인해 콜업을 받았습니다.
“아직도 기쁘고 설렌다. 하지만 팀이 나를 필요로 할 때 도울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은 표정으로 말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필요할 때마다 나갈 준비를 하겠다”며 구세주 역할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종호 같은 아시아 선수가 같은 팀에 있게 돼 매우 기쁘다”며 “이종호와 같은 팀에 있는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San Diego (USA) = Kim Jaeho, MK Sports Correspond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