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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미국 경기 둔화 조짐, 중국 디플레이션 우려 등 한국 경제가 비상이다.

전문가들은 미국과 중국에 대한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이 1년여 만에 수출 감소세를 이어가다 점진적인 회복세에 찬물을 끼얹는 등 앞으로 어려움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중국 정부는 올 하반기 금리 인하, 8~9월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경제지표 발표 등 다양한 부양책을 발표했다.

그러나 경기 회복세가 다시 약화되기 시작하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11월 중국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 대비 0.5% 하락해 2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고, 2020년 1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11월 생산자물가지수(Producer Price Index)도 전년 동기 대비 3% 하락했다. 10월과 11월 제조업 PMI가 50선을 하회하면서 중국 디플레이션 우려가 높아졌다.

경기 침체에 대한 두려움은 미국에서도 널리 퍼져 있습니다. 미국 씨티그룹의 제인 프레이저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급격한 경기 위축이 임박했다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경기 침체가 곧 다가오고 있다고 본다”며 이러한 위축은 미국의 지속적인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서비스 부문, 부채 증가, 글로벌 성장 둔화, 유럽과 중동의 무력 충돌.

JPMorgan Chase & Co.의 제이미 다이먼(Jamie Dimon) CEO도 “인플레이션이 더 오를 수 있고 경기 침체 가능성은 낮다”며 경기 침체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의 양대 수출국이 둔화 조짐을 보이면서 2024년 수출 성장 달성이라는 한국의 목표가 위태로워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중국 수입이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고 있는 것은 중국 내수시장이 여전히 취약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원유를 포함한 에너지 가격 상승 가능성 등 리스크가 여전히 남아 있기 때문에 한국의 수출 성장을 위해서는 2024년 상반기 수출 상황이 매우 중요하다.”

한국의 대중국 수출은 감소했지만 여전히 전체 수출의 약 20%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2023년 1분기 한국 전체 수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19.5%다.

그러나 중국으로의 반도체 수출 집중도가 높아 중국 경제가 한국 수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편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한국의 중국 의존도는 한때 높았으나 코로나19 이후 크게 감소했다”며 “중국 경기 침체가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마.

중국의 인플레이션 하락이 지속되고 대중국 수출 부진으로 경기가 둔화될 경우 한국 통화당국이 조만간 금리를 인하할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시장에서는 높은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면 2024년 하반기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지만, 미국과 중국이 금리 인하를 가속화할 경우 한국도 따라잡기 어려울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박지형 서울대 교수(경제학)는 “미국은 금리를 높게 유지할 이유가 없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고, 물가가 하락하고 있는 중국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만약 중국이 금리를 신속하게 조정한다면 이는 국내 통화정책 결정에 중요한 고려사항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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