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프리미엄 동영상 콘텐츠 스트리밍 서비스 사업자인 티빙(Tving)과 웨이브(Wavve)가 세계 최대 넷플릭스를 비롯한 해외 서비스를 견제하기 위해 두 서비스를 통합하는 방안을 논의해왔다. 다국적 엔터테인먼트·미디어 기업 디즈니가 운영하는 더톱(OTT) 서비스 디즈니+.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2022년 19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국내 OTT 서비스 시장은 세계 최대 OTT 사업자인 넷플릭스가 38.2%의 시장점유율로 주도하고 있다. 웨이브는 시장점유율 14.3%로 3위를 차지했다.
‘오징어 게임’, ‘더 글로리’, ‘킹덤’ 등 한국 드라마 콘텐츠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반면, 넷플릭스를 비롯한 국내 OTT 서비스를 통해 공개되는 드라마 시리즈는 전 세계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편, 아마존의 한국 상대인 쿠팡은 라이브 코미디 쇼, 야외 스포츠 이벤트 스트리밍 콘텐츠 등 국내 OTT 틈새시장을 공략해 강력한 OTT 시청률을 확보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국내 OTT 서비스 티빙(Tving)과 웨이브(Wavve)가 두 회사의 합병을 논의 중이다. 티빙은 CJ그룹 엔터테인먼트 계열사인 CJ ENM이 운영하고, 웨이브는 SK그룹 서비스 계열사인 SK스퀘어가 운영하고 있다. Tving은 2023년 8월 기준 월간 활성 사용자(MAU)가 약 540만 명인 반면, Wavve는 약 440만 명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해외 서비스 견제를 위해 국내 OTT 서비스를 통합한다는 소문이 돌았으나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협상이 긍정적인 결과를 낳을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CJ ENM 관계자는 익명을 전제로 “티빙과 웨이브는 OTT 서비스 사업자로서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 등 다양한 각도에서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SK스퀘어 관계자는 “두 회사의 합병에 대해 아직 결정된 바는 없지만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각도로 협력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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