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통신은 김범수 코코아 회장이 한국 최고 부자가 됐다고 목요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BBI)에 따르면 김 사장의 순자산은 135억 달러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123억 달러)을 넘어섰다.
금융감독원은 김 회장이 카카오 지분 14.12%(약 9조2254억원)를 보유한 최대주주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카카오 2대 주주인 케이큐브홀딩스(11.22%)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한편 이 부회장은 삼성전자(0.7%), 삼성물산(17.33%), 삼성생명(0.06%)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김 회장의 지분 가치는 카카오 주가 상승으로 크게 올랐다. 카카오의 주가는 올해에만 91% 상승해 자산 규모가 60억 달러 이상 늘어났다. 카카오가 모빌리티, 게임, 쇼핑 등 사업영역을 대폭 확대하고 카카오게임즈 편입으로 자회사 가치가 상승하면서 주가가 상승했다.
블룸버그는 김 회장이 어린 시절 한 방에 8인 가족이 살았을 정도로 가난하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는 올해 초 재산의 절반 이상을 사회 문제 해결에 기부하고 지난달에는 비영리단체 브라이언 임팩트를 설립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