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호
저자는 중앙일보 경제신문 편집장이다.

문 전 대통령은 19일 혁명 5주년 기념사에서 “김대중·노무현·문재인 자유정부 시절 안보·경제 관리 성과가 대체로 뛰어났다”고 말했다. 평양 남북공동선언. 그의 발언은 보수 정부가 진보 정부보다 경제 관리에 더 뛰어나다는 일반적인 인식에 도전합니다. 퇴임 후 ‘잊혀지고 싶다’는 전직 대통령의 충격적인 발언은 너무 편파적이어서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지 못한다.

보수주의든 자유주의든 이념을 기준으로 경제 성과를 판단하는 것은 논란의 여지가 있다. 한국 경제는 누가 나라를 통치하든 관계없이 외부 요인에 취약하기 때문이다. 경제는 잘 기능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으며, 국내 정책보다는 글로벌 경제 환경에 더 많이 의존합니다.

예를 들어 대외경제 여건은 문재인 정부 때 윤석열 정부 때보다 좋았다. 문재인 대통령 시절 초저금리 덕분에 모든 경제주체가 돈을 빌릴 수 있었다. 국제유가는 물론 원-달러 환율도 안정세를 유지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나 중동 분쟁 등 큰 소란은 없었다. 특히 외부변수에 취약한 한국경제에는 금리, 환율, 유가 등 일반적인 요인들이 부담으로 작용하지 않았다.

경영여건은 이전보다 악화됐다. 미국과 중국의 패권전쟁이 심화되면서 한국의 제품 수출에 더욱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한국은 한때 중국을 지배했던 시장점유율을 빠르게 잃어가고 있다. 스마트폰과 자동차는 더 이상 중국 현지 브랜드에 맞설 수 없습니다. 현재 삼성전자의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1%도 안 된다. 한국차도 마찬가지다. 한국 기업은 더 이상 중국 시장에 의존할 수 없다. 중국의 경쟁력 강화에 칩 부문도 흔들리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 시절 정책입안자들을 제외한 모두가 최저임금 급등과 수요 억제에 초점을 맞춘 부동산 정책이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우려하고 있다. 대통령 산하 공무원들이 소득, 고용, 부동산 통계를 왜곡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5년 임기 동안 국가 공약도 400조 원(2940억 달러) 이상 연장되었습니다.

이승만 건국 대통령은 시장경제의 초석을 다졌고, 박정희 전 대통령은 한강의 기적을 통해 전쟁의 빈곤에서 나라를 구했습니다. 전두환 정부는 물가안정을 통해 경제성장을 이뤘고, 노태우 정부는 동구권과의 국교정상화를 통해 경제국경을 확대했다. 이명박 정부는 자유무역협정(FTA)을 통해 한국의 수출 전선을 확대했다.

문재인 정부가 노무현 정부의 부동산 대책이 미흡하다며 잇따라 규제를 내놨기 때문이다. 반면 보수 이명박·박근혜 대통령 시대 주택시장은 상대적으로 조용했다. 김대중 정부는 경제를 디폴트 위기에서 구했고, 노무현 정부는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했다. 진보든 보수든 정부가 경제 운영에 있어 이념보다 실용성을 중시했다는 사실이 기록을 통해 드러난다.

문재인 대통령이 추진하는 포괄적 정책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핵무기와 미사일 프로그램을 진전시켰다. 문 대통령을 ‘구운 황소 머리’라 부르며 북한 남북연락사무소를 맹렬히 비난하기도 했다. 배우 이영애는 역대 대통령에 대한 판단에서 벗어나 서로 미워하지 않고 화합하며 살아간다면 아이들이 살기 좋은 나라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경제는 화합이 이루어질 때, 특히 오늘날과 같은 어려운 시기에는 앞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보수 윤 정권은 대개 이념을 크게 강조하고 결과가 좋지 않으면 이전 진보 정권을 비난한다. 대중의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균형에 대한 대중의 요구를 고려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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